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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액취증(암내) 수술후기 (수술)

방탄등짝 방탄등짝
5990 0 2

*** 그러던 어느날

 

시간적인 여유도 있겠다 실비보험도 있겠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20만원정도면 수술을 해준다고하네? 액취증(암내)이 다한증의 일부로 보험적용이 된다고 하고

 

실비적용이 된다고 하니 개꿀이었다! 수소문해서 유명한 피부과를 찾아간다

 

*** 병원선택은??? ***

 

피부과? 성형외과? 외과? 어디를 가야하죠 아저씨? 저 같은 환자가 처음인가요?

 

인터넷 검색하면 잘 안나온다

 

근데!!! 피부과랑 성형외과가 붙어있는 병원이 맞는거 같다 

 

이유인 즉은 외과적인 수술을 선택하지 않고 아주 약간만 절개해서 안에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을 선택했는데

 

그 수술 방식이 "지방흡입"과 매우 비슷하다고 했다 땀샘이랑 비슷하다고 했다

 

외과의 경우 레이저보다는 일반적인 외과수술을 추천할테고

 

2군데의 피부과+성형외과를 같이 운영하는 곳을 가봤는데 

 

1곳은 의료보험이 되고 20만원선이라고 햇고

 

1곳은 의료보험이 자기네는 안되고 150만원이라고 했다

 

후자의 경우 수술경험이 없는것처럼 자신없게 이야기를 했다. 

 

한군데를 더 가볼까 하다가 어차피 전자의 병원에 가서 예약일을 잡아두어서 그냥 수술하기로 했다

 

*** 수술 당일 ***

 

코로나때문에 장사가 안된다더니 뭔 병원에 사람이 이렇게 많냐?

 

3시30분에 오라고 해서 갔는데 4시30분까지 기다렸다... 뭐지?

 

수술실이라고 들어갔는데 작은방에 치과 의자같은거 하나 달랑있다

 

마음속에 다른 자아는 "지금이라도 도망가!!" 라고 하고 있었다

 

간호사는 4명...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거 어떻게 하는거야?"

 

"아 몰라 선생님오시면 알아서 하시겠지?"

 

"뭐 준비해야되"

 

실제 수술할때 간호사는 2명이었는데 1명은 쬐금 알고 한명은 전혀 모르는거 같았다

 

"지금이야 탈출할때야! 도망가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 도망가!!!!!!!!!!!!! ***

 

못갔다... 사실은 결제를 먼저하라고 해서 했다...

 

만세! 하세요 하더니 겨털을 밀기 시작한다 슥슥 삭삭 

 

상의탈의 상태로 슥슥삭삭 간호사 4명은 계속 왔다갔다

 

왔다갔다하면서 계속 내 발을 치고 간다

 

안그래도 불안한데 완전 간호사가 아니고 조무사들 무리 같았다

 

만세하고 계시라고 하더니 의사가 안온다... 쥐가나려고 하는데 간호사가 빨간약을 바르는거 같다

 

면도를 잘 못해서 그런가 따갑다... 자기들은 평소에 매번 밀텐데 남의 겨드랑이라고 대충미나 보다

 

의사가 왔다. 나의 겨드랑이는 벌써 쥐나려고 하는 시간이 지났는데 힘들다

 

족히 20~30cc는 들어갈만한 크나큰 주사바늘로 겨드랑이를 찌르기 시작하다...

 

"야...메...떼...."

 

나의 눈에는 눈물 한 방울이 흐른다

 

따가운 바늘로 한쪽에 약 4~5회 정도 찌르는거 같다

 

어깨도 아프고 겨드랑이도 따갑고 간호사들때문에 불안하고 미치겠다

 

"수술 시작할께요, 아프시면 말씀하세요"

 

"네..."

 

그렇게 1분정도 지났을까...

 

아프다

 

아... 아프다

 

"선생님...(눈물한방울이 또 흐른다)...아파요"

 

"네? (대충동공지진)"

 

"많이 아파요"

 

"잠깐만요"

 

뭔가 모르겠는데 아프다 분명 안아프다고 했는데

 

이..개..ㅅ...

 

한쪽에 뭔 이상한소리도 나고 10분정도 뭔 짓을 하더니 다시 오른쪽 겨드랑이

 

또 마취... 눈물 또또 한방울

 

그렇게 약 30분정도의 수술이 끝났다

 

만세자세로 거꾸리 같은곳에 누어있었더니 머리에 피가 모이고 어깨는 아프다...

 

"네 수술 끝났어요"

 

내가 생각할때 전문 간호사는 1명뿐인거 같은데 (나름 지역에서 굉장히 오래되고 의사도 4명이나 있는 큰 피부과임)

 

그 간호사가 바쁘다고 중간에 나갔는데... 정말 하나도 모르는 간호사가 내 붕대를 감아준다

 

난... 군대 의무병 출신이다 붕대하나는 기가막히게 감았었다 물론 15년정 이야기지만 지금도 감으라면 잘 할수 있는데

 

정말... 이사람 붕대감을 전혀 모르는 붕신이다

 

8인치(폭20센티) 짜리로 나를 미이라로 만들었다 피는 안통하고

 

어깨가 붕대때문에 1일 1깡한다는 비처럼 되어버렸다

 

thumb.png

 

가디건 입고 갔는데...

 

미친 8인치붕대를 4개인가 5개를 감아노니 나의 어깨는 저렇게 되었다

 

겨드랑이 살려줘라고 이야기 하고 싶으면 숨도 못쉬는 지경이다

 

*** 수술 끝 ***

 

집에가는데 쪼팔리기 그지 없다

 

시내 한복판에서 저 옷을 입고 가는거 같다...

 

집에서 게임도 못하고 그냥 드라마, 영화만 보고 있었다

 

불편함을 말을 할수 없고

 

마취가 풀릴시간인데 하나도 안아프다

 

그냥 씻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다음날 병원오라고 해서

 

정말 밤새 불편해서 잠도 못자고 아침 일찍 갔다

 

붕대를 푸는데 "유레카"

 

unnamed.jpg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고 째깐한 반창고 붙여주면서 내일 또 오란다

 

그 다음에는 안갔다

 

상술이라 드레싱 5분하고 7천원을 받아가고 또 오라고? 나의 몸은 붕대도 못감는 사람들한테 맡길수 없었다.

 

다음날 집에서 반창고도 제거했는데 몸이... 반창고에 남은 끈끈이... 천지

 

썬크림으로 제거를 하고 보니 멍자국이 엄청많다 아프지는 않은데 딱히 상처에 손을 대지 않았다

 

킁킁 냄새를 맡아보니 냄새가 약간 나는거 같기도 하고

 

수술 후기를 보니 피부에 쩔어있는 암내가 있기도 하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빠진다고 한다)

 

그렇게 2주가 지나 오늘이 되었다

 

경과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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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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쩔어있는...헐; 시간 지나면 빠지는것도 신기
01:36
20.04.17.
피부과는 수술할줄 모르는데가 많고 성형외과도 조심해야 된다 코성형하는 애들이 엉뚱한 겨드랑이 죠져되서 흉터 이빠이 생긴다
17:55
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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