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레알 그래픽인가요..? 알리타 베틀앤젤 후기

내용을 너무 많이 적으면 스포가 되지 않을 수 없으므로 간단하게..

 

영화 제작진과 예고편만으로도 많은 기대감을 줬던 알리타 베틀엔젤(Alita Battle Angel) 번역하면 전투천사(..) 라는 낯간지러운 이름의 영화 입니다.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아바타',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라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제작(각본)에 참여 했을뿐 감독은 '황혼에서 새벽까지', '씬시티' 시리즈의 감독인 로버트 로드리게스 입니다.

 

알리타의 원작은 '총몽(몽총이 아님 헿)'이라는 일본 만화 인데, 1990년~1995년 사이에 일본 만화 잡지인 '점프'에 연재되어 단행본 9권까지 나온 작품 입니다. 총몽의 속편은 '총몽 라스트 오더'도 있는데 2000년부터 울트라 점프에서 연재되어 19권 완결됐다고 합니다. 1998년도에 플스용 게임도 나왔었다고 해요.

 

캬.. 딱 봐도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 취향저격. 살짝 레디 플레이어 원의 배경과 비슷한 느낌도 듭니다.

 

뭔가 양덕(서양덕후)스러운 아재가 저 쓰레기장을 기웃거리면서 영화는 시작 됩니다.

 

알밤 같은 머리통[원시 고대의 대갈통(공격력? 속성?)] 득템.

 

갑자기 눈뜰까봐 좀 조마조마 했는데 조용히 수거 됩니다.

 

저기 위에는 높으신 양반들이 사는곳

 

여기 아래는 아랫것들이 사는 곳 입니다. 위로 가기 위해서 열심히 살지만 쳇바퀴 벗어나기란...

 

내용은 예상되는바와 같이 우연히 얻은 저 아이를 잘 고쳐서 살려놓는데.. 예쁜 돌인줄 알고 주워서 집에 가져갔더니 인생역전 로또급 수석 저리가라..

 

일단 인간의 형태로 조립합니다.

 

 

심상치 않은 혈통(?) + 10대 소녀의 뇌를 가진 아이라 그런지 다시 태어나자마자 말 안듣습니다.

 

인간 DNA에 새겨진듯 한 거짓말이 자동 발사.. 딸의 전투력이 더 높기때문에 아빠는 귓방맹이를 날릴 수 없습니다.

 

잘생긴 남자한테 금방 반하기도 하고..

 

질질 짜기도 합니다.

 

화장도..하고..

 

재롱도 부립니다.

 

알리타 예고편 동영상이 나간 뒤로 저 커다란 눈알 때문에 논란이 많았습니다. 이게 영화로 보면 그렇게 이상한지 모르겠는데 글 쓸려고 사진 캡쳐해서 보니까 사이버 골룸 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너무 징그럽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극장에서 보면 또 그리 거부감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의도적으로 크게 만든게 아닌가 싶어요. 제작진이 우리가 사람 눈알과 눈동자를 이렇게나 자연스럽게 잘 만들고 감정표현 또한 쩔게 해준다는 기술력도 뽐내고 사람이 아닌 존재로서의 차별점도 두고 등등.. 그런게 아닐까 싶은.

 

알리타를 보면 앞으로 컴퓨터 그래픽이 좀 더 발전하면 배우도 필요 없겠구나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눈호강 하나만으로도 영화예매비용은 뽕을 뽑는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이 1+1으로 구매해서 보신 분들이라면 꿀이죠.

 

알리타 이외에도 다양한 사이보그들이 나오는데요. 빠르고 과격한 액션 속에서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느껴지는 타격감도 좋고 이걸 용산 아이맥스에서 봤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봐도 아이맥스관 시청을 더 권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서울에 살아야 ㅜㅜ

 

성격 급하고 좌니난 여자지만.. 또 남자앞에서는 순정파

 

10대 소녀 치고 팔자주름이 좀 있는 편인데, 동네 피부과 필러 이벤트 할때 살짝 맞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래픽 하난 진짜 후덜덜 합니다.

 

아재.. 여자한테 그렇게 손 올리면 요즘은 바로 징역 갑니다...

 

과격한 촉수 아재와의 추억

 

알리타에서는 이.. 대회.. 아.. 영화보고 온지 몇시간도 안지났는데 이름 기억이 나질않는... 여튼 저 공 뺏기지 않고 레이싱 하는 이 게임의 챔피언이 되면 하늘에 떠있는 도시로 갈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F1 레이싱 만큼이나 스피디하면서 남자들이라면 대부분 좋아할만한 멋지고 다양한 로봇형아 누나들이 막 때려부시고 박살나면서 싸우는데 이 또한 큰 볼거리 입니다.

 

알리타 제작비가 2억달러(원달러 환율 대~충 1100원으로 따지면 2200억원)가 들었다고 하는데 손익분기점은 쉽게 넘길 것 같습니다.(내가 걱정할 건 아니지만..) 번역은 황석희가 했기 때문에 다행.(박지훈이 했다면 여기서는 효녀가 탄생했겠죠..)

 

알리타 목소리는 로사 살라자르(Rosa Salazar)라는 배우가 맡았습니다. 메이즈 러너에서 '브렌다'로 나왔다고 하는데 기억이 전혀 나질 않네요.

 

눈이 커서 그런지 아주 살짝 닮은 것 같기도.

 

 

결론 : 8.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