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짓 타오바오 GH60 호환 기판 우팅60he 후기. (실수로 6.25U PCB, 보강용 스테빌 경험)

제가 바보입니다. 타오바오에서 상미니에 끼울 GH60 기판을 찾다가 신제품, 예쁘다, 우팅 기판? 성능도 좋겠지? 단순한 판단으로 중요한 레이아웃 확인을 제대로 안하고 주문해버렸습니다.

 

기판 자체는 품질이 매우 좋아보입니다.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아 제 키보드가 상미니 WK 버전이었다면 그냥 사용했을텐데 하필 HHKB라 모디열 양쪽 키 하나씩 자리가 살짝 모자라서 온김에 테스트만 해봤습니다.

 

실수

이미 배송되고난 뒤에 알게됐습니다.. 내가 스펙을 제대로 못 보고 주문했다는 것을 ㅋㅋㅋ 타오바오 PCB 7회분할 의미 이 글에서 제가 저지른 실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해당 글에서도 느껴지지만 이 상점 주인은 착하고 친절합니다.

 

제가 타오바오를 하게 되면서 가장 많이 바뀌게 된 것은 중국인들에 대한 인식입니다. 성실하고 좋은 상점들이 상당히 많아요. 디시 키보드 갤러리에서 종종 올라오는 후기들을 보면 유명한 상점들은 하나같이 응대가 매우 좋습니다.

 

상미니 호환 기판 우팅60HE GH60

제가 구매한 제품은 이것입니다. 기판만 구매하시면 119위안 입니다. 정말 저렴하죠.

 

정말 놀라운게 아까 올려드린 글에서 다른 제품에서 ㄱ자 엔터 옵션이라는 것을 알고 이 제품으로 골랐는데... 여기서도 실수를 저지른 것..

 

중국인들이 6.25u 기판을 상당히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모르고.. 당연히 우리처럼 대부분이 7u인줄 알았습니다. 상세 페이지를 자세히 읽어보지 않고 GH60 이니까 Frog Mini에 호환 되것지? 하고 시킨거예요.ㅋㅋ

 

이 레이아웃인데... 상세 페이지 아래 쪽에 이 이미지가 있었는데 여기까지 안보고 그냥 주문해버린 겁니다. 

 

친절한 상점 주인에 대한 호감 + 타오바오 창고로 출발해버린 제품..

호기심 충족 용도로 받아봤습니다.

 

덕분에 한 번도 재미있는 경험도 해봤습니다. 저는 보강용 스테빌 처음 써봤어요.

 

이렇게 왔는데 왼쪽위에 비누같은거 저는 처음에 나프탈렌인줄 알았는데 엄청 향이 강한 방향제였어요 ㅋㅋㅋ 저런걸 넣은게 귀여웠는데 너무 향이 강함 ㅋㅋ

 

이런 설명서가 있습니다.

세트로 시켰더니 이렇게 왔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POM 보강판도 처음 사용해봤어요. 이래저래 실수 아니면 안해봤을 경험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런게 인생이죠 뭐 ㅋㅋ

 

저 모든게 22달러밖에 하지 않습니다.

 

기판 가격만 16달러정도인데 타오바오에서 좋은 가격의 좋은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놀랍습니다. 중국 제조업의 수준을 누가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국내 대기업도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쪽으로 넘어가고있고 사업하는 지인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베트남 쪽은 교육이나 일에 대한 문화가 좀 달라서 어려움이 있나보더라구요.

 

다시 기판 이야기로..

 

세트로 구매했더니 스테빌까지 다 조립된 상태로 왔습니다! 보강용 스테빌은 처음써봐요!!

 

윤활제 떡칠되어있는 상태. 먹먹하지 않고 의외로 괜찮았음 ㅋㅋ 나중에 저 아래 타건음 올릴게요 들어보세요.

 

POM 보강판! 지금 폼떡용 링크에는 PC 보강판을 사용중이고 상미니는 알루미늄 보강판을 사용예정이라 폼 보강판 써볼일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줄 알았는데 이렇게 실수로 다 써보네요. 경험해볼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보강용 스테빌은 이렇게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톡

 

기판이 화이트라 히야신스 v2랑 엄청 잘 어울리네요

 

짜잔 모디열 양쪽에 스위치 뺸거 보이시죠 ㅋㅋ

 

대부분의 클래키 하우징 오너분들이 절대 시도하지 않을 조합!!

 

상미니 + POM 보강 + 이름모를 보강용 스테빌 + 플랙스컷 기판 + PBT 키캡 (키캡은 데드라인 햄승 참고)

 

ㅋㅋㅋ 이 조합의 타건음은 어떨까요? (옆에 들리는 굉음은 우리집 치와와 코고는 소리 입니다. 녹화할때 저렇게 자고있는지 몰랐어요. 집에서 항상 듣는 소리다 보니;;)

 

제품 주소 : https://item.taobao.com/item.htm?id=797516893721

 

아래는 타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