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글 중고로산 썩은 기타를 살려보자! 펜더 텔레케스터 리치코젠

와이프 몰래 현금으로 뮬에서 구입한 "방탄등짝"입니다 오늘도 등짝을 지키기 힘들군요
중학교때부터 기타치고 고등학교때부터 밴드하면서 많은 기타들을 사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형편이 좋지 못해서...
항상 동경해 오던 모델이 몇개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텔레케스터 모델이죠
뭐 화질은 좀 떨어지지만 대충 이렇게 생긴녀석입니다
신품은 약 200만원정도하고 미스터빅, 와이너리독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치 코젠이라는 기타리스트의 시그니쳐모델입니다
펜더 기타가 USA > JAPAN = MEXICO > ETC 이렇게 급이 나누어지는데 이 모델은 JAPAN CRAFT 입니다
제조국마다 약간의 버전이 다르고 한데 리치코젠 모델은 일본에서만 만들어집니다.
제품을 받았습니다. 제가 확인하기로 2004년식 모델이었는데 역시나 금장 하드웨어가 전부 부식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관리를 얼마나 안했길래 더럽고 냄새나고 아무튼 맘에 안들어서 1시간을 들여서 청소를 했는데 그래도 맘에 안들어서
하드웨어부분을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역시나 갓리 익스프레스에서 위 제품은 8달러정도에 판매합니다. 국내에서는 구하기도 힘든 부품인데 시간을 투자하여 3주간의 기다림끝에
받아서 노브(KNOB) 와 플레이트를 교체하겠습니다. 물론 픽업셀렉터도요
짜잔! 이렇게 저렇게 요롷게 해서 교체하였습니다. 하드웨어는 새거니깐 아주 깔끔하죠?
이제는 문제가 브릿지와 튜너(헤드머신)을 교체해보겠습니다.
이 제품은 정밀기기라 알리따위에서 시킬순 없고 일본 또는 미국에서 구매를 해야합니다.
이유는 국내가 비싸요 일단 악기에 대한 수요가 일본 미국을 따라갈수 없어서인지 가격이 약2배까지 차이가 나는 제품이라 이베이와 아마존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총 비용은 약 110달러정도 (제품가격만) 소요된것 같습니다.
둘다 고또 GOTOH 제품이고 브릿지는 GTC-201 튜너는 SG381 락킹모델입니다
썩은 브릿지를 탈거하여 위와 같이 작업하였습니다.
방법은 쉽습니다.
1. 줄 풀고 줄 다 빼고
2. 나사풀고
3. 나사 돌리고
여기서 주의할점은 신제품에 들어있는 나사를 쓰지 마시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이유는 새로 구매한 제품의 나사가 더 작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나무에 이미 홈이 있는 상태라 헐거워질수 있어서
그냥 기존에 쓰던 제품의 나사를 쓰는게 좋을수가 있어요
이제는 썩은 튜너(일본애들은 머신헤드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정식 명칭은 튜너입니다)
역시 방법은
1. 줄을 풀고
2. 나사를 돌려서 뺴고
3. 너트도 돌려서 뺴고
4. 조립은 역순
참 쉽죠
아무튼 이렇게 모디를 했습니다.
하드웨어만 빤짝거립니다 바디에는 흠집이 있어서
저렇게 해서 사운드의 효과는 없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엄청커지네요
(차이가 없는 이유는 브릿지 교체한 부품이 완전히 동일한 제품입니다)
가끔 스테인리스에서 브라스로 변경하는 경우 사운드의 변화가 있다고 하니 도전해보세요
여러분의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와이프 몰래 뭔가를 지르는건 남편의 의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