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 자주 쓰이는 단어(용어) 설명: 디시인사이드 기키 갤러리 적응하기

중국산 기계식 키보드의 경쟁력

몬스긱, 독거미, 레이니 등 중국산 키보드의 폭발적인 공세에 기성 브랜드는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가성비와 퀄리티의 키보드가 쏟아져 나오니 소비자는 기분 좋게 돈을 쓰게 됩니다.

 

'키보드 추천' 질문을 하면 예전에는 그래도 꽤 다양한 브랜드들이 나왔지만 요즘(2024년 상반기 기준)은 독거미(AURA F87, Pro)가 많이 추천되고, 돈을 더 써서 더 좋은 퀄리티를 원한다면 알루미늄 하우징의 레이니75 두 제품으로 좁혀지는 분위기 입니다. 그동안 가성비 키보드의 위치에 있었던 제품들은 머지않아 자리를 잃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시 키보드 갤러리 자주 쓰이는 용어

여튼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이렇게 기계식 키보드, 커스텀 키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기위해 검색을 하다보면 디시 키보드 갤러리 글을 보게 되는데, 기계식 키보드 갤러리에 처음 들어가보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아듣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사실 키보드 취미를 갖고 몇 개의 키보드를 구매해서 바꿔가면서 사용하거나 키보드에 100만원 이상을 태울 사람들은 매우 한정적이고, 기계식 키보드 갤러리에 계속 상주하실 분들은 별로 없겠지만.. 혹시 저 같이 호기심으로 가끔 눈팅하러 가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어 처음에 적응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 빈도수가 꽤 높은 단어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정리해봅니다.

 

*저는 기계식 키보드 갤러리에서 고정적으로 활동하지 않고 가끔 재미로 눈팅 사람이라 제가 설명하는 단어들은 제가 알거나, 저의 눈에 자주 보이는 것들 위주 입니다.

 

디시에는 '키보드 갤러리'가 있고 '기계식키보드 마이너 갤러리'가 있는데 후자가 훨씬 글이 많고 활동적입니다.

 

아래 단어들을 미리 알아두시면 디시 기키갤 뿐 아니라 커스텀 키보드에 대한 정보를 얻으실 때 훨씬 이해가 수월하실거에요.

 

키보드 크기

키보드 크기 설명 글로

 

폼떡 / 클래키

폼은 Form을 뜻합니다. 여기서는 소음을 줄이는 흡음재(폼)를 이야기 해요. 폼떡은 폼을 떡칠하듯 3종(기보강 흡음재, PE폼, 하부 흡음재) 모두 넣는 구조의 빌드를 말합니다. 더 조용하고 살짝 무거운 소리가 나며, 울림도 최소화 할 수 있지만, 스위치의 개성이 희석될 수 있습니다.

 

클래키는 반대로 흡음재를 넣지 않거나 최소로 넣고 경쾌한 키감과 소리를 추구하고 각 스위치의 맛을 좀 더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클래키 취향 유저들은 묵직한 PBT 키캡보다 ABS를 더 선호합니다.

 

로우피치 / 하이피치

피치는 소리의 높낮이를 뜻합니다. 키를 칠때 딱!딱! 소리는 하이피치 도각.도각.은 로우피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키캡, 윤활제, 하우징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서 달라지는 부분도 있는 따지면 끝이 없고, 핵심은 스위치 이정도만 알고 시작하면 되겠습니다. 미들피치도 있습니다.

 

가스켓 / 탑마 / 샌드위치

마운트 방식 이야기 합니다. 가스켓 방식이 현재 알루미늄 커스텀 키보드 쪽으로 넘어오면서 대세라고 보시면 되고, 탑마는 탑 마운트 방식을 이야기 합니다.

 

오링은 키캡 아래에 소음 저감을 위해 넣는 작은 고무 링을 말해요.

 

키보드 브랜드

이름이 어느정도 거론되는 애들

• 겁나 비싼애들
  • 키컬트 : 고가 브랜드 중 하나인 Keycult. '키컬'이라 부르기도 하고 키컬롸(키컬트 Raw)처럼 제품명과 붙여 쓰기도 합니다.
  • TGR
    • ​​​​​​​제인 : 2024년 5월 현재 v2까지 나왔고, 5월달에 루버제인, 루버호스 판매 예 이것저것 다 포함해서 집에서 받아보려면 120~150만원 생각해야한다고. 일부 매니아층을 위한 제품.
  •  ​​​​​Owlab
    • ​​​​​​​Link65 : 링크65는 65 폼떡 졸업템
    • Mr.Suit : '수트'라고 부르며 TKL 졸업템 중 하나 (못삼)
    • 젤리 : Jelly Epoch 75 졸업템 중 하나 (못삼)
    • 벤토 : Vento 80
  • SingaKBD : 코하쿠, 유니콘
• 레이니 : 다들 아시는 Rainy 너무 유명해서 설명 패스
• 독거미 : AURA 시리즈
• 몬스타기어 : 상어60, 상어65
• Qwertykeys : 네오 65/70/80, QK 60/75N/100. 주로 Neo65,70이 가장 많이 보임.
• 상우 : 상우정공에서 만든 키보드 브랜드인 '지온웍스'를 상우라고 부릅니다.
  • 상미니 : 상우 + frog TKL 미니 배열 키보드
  • 상컬 : f1-8x 상우+키컬트 따라 만들었다고 붙여진 별
• KLC : 키보드 GB, 각종 파츠(키캡, 스위치 등) 파는 곳 klc-playground
• GraySrudio : 이 회사에서 만드는 Space 시리즈를 '슾'이라고 부름 슾65 등
• GMK : 가성비 저가 커스텀 키보드 입문, 경험용으로 추천하는 Zuiya GMK67 키보드 혹은 GMK67-S를 주로 이야기 함. GMK67은 알리에서 코인 할인 포함 2만원 중반대에 구매한 사람들이 많은 듯.

 

키캡 브랜드

키캡 종류 글로 이동.

 

스위치(축)

스위치 종류 글로 이동.

 

기타

• 아노 / 아노다이징 : 보통은 알루미늄 하우징 도색을 말합니다. 원래는 알루미늄 하우징의 내구성(내식성, 내마모성)을 위해 산화피막을 입히는 '표면처리법' 입니다. 원하는 컬를 입히기 위해 하기도 합니다.
• 재아노 : 보통은 컬러 변경을 위해 다시 아노다이징을 하는데 이걸 재아노라고 많이 씁니다. <박리 - 세척 - 건조 - 샌딩(옵션) - 아노다이징 - 건조> 순서로 작업한다고 합니다.
• GB : Group Buy(공제, 공동제작) - 주로 키보드, 키캡이 가장 많고 스위치, 장패드 같은 것도 그룹바잉을 합니다. 프리오더(Pre-Order)와 개념이 비슷한데 그 전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리오더는 "제품 출시 합니다. 미리 주문하세요~"의 개념이라면 GB는 '이런 스펙으로 만들거임 돈 미리 내면 <정해진 기간> 쯤에 제품 만들어 보내줌' 이런 형식 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제품을 위한 펀딩 개념이라 약속된 날짜보다 훨씬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 타거늠 : 타건음
• 치화 : 치즈 화이즈
• 슷치 : 스위치
• 슷바 : 스페이스
• 알루 / 플라 : 알루미늄 / 플라스
• 먹죽 : 먹고 죽는다는 뜻으로 구매한 키보드 되팔, 판매 하지 않고 계속 쓰는 것을 말함.
• VIA : 키보드 설정 펌웨어(QMK 기반) 커스텀 키보드 유저들은 VIA를 선호
• 기키갤 : 기계식 키보드 갤러리 줄임
• 졸업템 : 커스텀 키보드에 돈 쓰는 것을 멈춰줄 마지막 종착역.. 하지만 대부분 정거장이라는거..
• 기판 : PCB 보드
• 드랍 : GB 하고 난 뒤에 남은 것, 약간의 하자(B급) 등을 판매하는 
• 디코 : 디스코드라는 보이스 채팅 프로그램
• 스웨그키 : 판매자인데 ㅅㅇㄱㅋ, 스웩, 왜구키 등 다양하게 부름. 오울랩 제품 판매대
• 시엔위 : 중국 중고나라 사이트
• 플미 : 프리미엄 = 웃돈
• 빌드 : 조립
• 플렉스컷 : 유연함과 탄성을 위해 기판 사이에 공간을 만든 것.
• 논플렉스 : 반대로 단단함을 위함
• 암템 : 암걸리는 아이템 - 제품 자체도 별로고 중고로 잘 팔리지도 않는 아이템
• 공윤 : 공장에서 윤활 되어 나온 상태
• 손윤 : 손으로 직접 윤활작업 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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