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증인(변호사 정우성, 자폐아 김향기) 후기, 과거 파리바게트 인연

보기싫었던 영화 증인 솔직 후기
스포 없습니다. 재미없을 것 같아서 버텼으나, 짝꿍이 떼쓰는 바람에 반강제로 보게 되었습니다. 인간 정우성은 너무 좋지만.. '아수라' 보고 난 뒤부터 계속 그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고..(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정우성은 거친 캐릭터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 정우성 영화를 보고 그렇게 만족했던 적이 없던지라.. 느낌적인 느낌이 이 영화를 피하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았는데.. 보게 됐습니다.
비현실적으로 잘생기고 훤칠한 변호사로 나옵니다. 거기다가 효자임.. 보증 잘못선 아버지 때문에 생긴 빚을 갚느라 장가도 못가고.. 돈 안되는 변호사 노릇 하다가 로펌에 들어간 상황
살림 야무지게 하고, 특히 고들빼기 김치 잘 담그게 생기신 가정부의 사건을 맡게 됩니다. 정말 이 순박한 아지매가 살인을 저질렀는가!
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김향기.. 얘는 나이를 먹지 않는 것 같습니다. 통통한 볼때문에 그런지 지금도 중딩 같이 보이더군요. 아역배우로 떠서 외모, 연기, 작품출연이 쭉 이어지가 생각보다 힘든데 참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갑자기 궁금해서 찾아본 그녀에 대한 정보.
- 나이 : 2000년생(올해 어른이 됐군요)
- 김향기 키는 155cm(짝꿍이랑 비슷..) 혈액형은 A형
- 가족관계는 부모님이랑 오빠가 있음.
- 종교는 개신교.
- 고향은 용인이고, 홍천초등학교-홍천중학교-성복고등학교 초중고 다 용인에서 나와 한양대 연극영화과로 갔음.
- 생후 27개월에 모델에 발탁되었고, 29개월 부터 연기를 시작했다고함.ㄷㄷㄷ
그 어릴때 뭘 찍었나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쏘름
귀엽다.. 태어나때부터 귀여워서 20살인 지금까지 귀여우면 세상살기 좋습니다. 내가 잘 알고있음.
이 파리바게트 광고는 2003년도에 찍은 것 입니다. 2002 월드컵 기억도 못하는 애가 이렇게 커서 연기자로 활동중이라니.. 세월 so fast ㅜㅜ
아기 김향기에게 누군가가 빵을 전해주는데..
주름 쫙 펴진 젊은 정우성!!
아장아장 김향기의 데뷔를 함께 했던 정우성이 이렇게 성인이 되고 난 뒤 영화에서 만나게 되었으니 얼마나 반갑고 신기했을까.. 정우성 삼촌 나이가 73년생으로.. 2019년 올해 벌써 47살.. 김향기 아버지가 우성아재랑 나이가 비슷할듯..
그 뒤에 이런 작품도 찍고.. 성장을 했더랬습니다.
다시 증인으로 돌아와서.. 자폐아 연기를 꽤나 훌륭하게 잘 소화한 김향기는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입니다. 그런데 말이 잘 안통함..
자폐아 특성상 낯선 환경, 자극적인 소리에 굉장히 예민하고, 사람 표정을 잘 읽을 수 없는 등 목격자로 수사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
그리고 파란색 저 젤리같은거만 먹음 귀여워
이것저것 말하다 보면 스포를 하지 않을 수 없으니..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 정우성은 역시 힘뺀 연기가 훨씬 잘 어울린다.
- 김향기 연기력도 좋았음.
- 자폐아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게 되었음.
- 재미는 중간중간 적당히 웃기고, 다들 연기가 괜찮으니 나쁘진 않음.
- 다만 내 스타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1+1으로 봤다면 좋을뻔 했음(내 취향 때문임)
- 영화볼때만 감수성 풍부한 짝꿍은 보기 잘했다고 했음.(지가 보자고 해서 점수를 좀 더 준거 같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