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캡 데드라인 해머웍스 햄승 PBT 키캡 구매 후기! 추천합니다.
덕후
데드라인 해머웍스(햄승) 키캡 만족 후기
예전부터 눈여겨 보긴 했는데.. 고민이 길었습니다. 차라리 버블티 키캡을 건너뛰고 처음부터 이걸 샀었어야 했는데.. 그래도 경험해봤으니 미련이 없어 마음은 편합니다.
기계식 키보드 뉴비분들중 '햄승'이란 단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기키 선배님들이 제조사+방식을 줄여서 부르는 경우가 있어 별명처럼 부르게 된 것입니다. 햄승은 '해머웍스 승화키캡'의 줄임말 입니다. (키캡 관련글)
PBT 키캡계에 해머웍스는 디시 기계식 키보드 갤러리에서도 알아주는 탑티어 입니다. ABS는 GMK(잼케이)가 1황이고 PBT에서는 해머웍스 그리고 PBTfans가 디시에서도 가장 평이 좋습니다. 이번에 사용해보니 저는 해머웍스 키캡 손을 들어주고싶네요.
HMC DEADLINE x HAMMER 상점에 가보면 대부분의 키트가 품절입니다. ㅜㅜ... 네이버쇼핑에 검색해봐도 다 품절이고 알파킷 판다고 써놓은 판매자의 상점에 들어가보면 온갖 물품을 다 올려놓고 파는 보따리상이라 시간만 버릴 것 같아서 타오바오 Deadline Studio에서 구매하기로 결정.
어차피 저는 맥(Mac) 키트, 스페이스바 키트, 넘패드 키트까지 다 필요했기 때문에 저에게 필요없는 것은 일각 뿐인데요. (나중에 40배열 키보드도 살거같아서 ㅋㅋㅋ) 그래서 큰 맘 먹고 풀키트로 구매했습니다. 디시 키보드갤을 자주 들여다보니 저도 머리가 깨진 부분도 있긴한데, 택배받아서 키보드에 올려보니 매우 만족스러워 다행입니다.
고민하다 결국 구매하게 된 이유는..
- 키캡 품질은 두 말할 것없이 검증된 해머웍스 PBT 키캡
- 깔끔한데 지루하지 않은 오래 사용할 BOW(블랙 온 화이트) 키캡 세트가 필요했음
- 각인 퀄리티 Good!
- 넘패드 + Mac 키캡 필요
- 예쁘고 예쁜 키캡
- 버블티 키캡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질려버렸음
데드라인 키캡 도착: 패키지
Kit 하나하나 포장이 정말 예쁘게 잘 되어있습니다. 펼쳐볼게요.
키캡 패키지가 이렇게 고급지고 이쁘다니.. 받는 입장에서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기다리고 있는 클래키 하우징 GB가 시작되면 GMK도 하나 둘씩 모을 예정인데.. 디시 선배님들의 GMK 포장 상태를 보면....
든든한 풀세트!! 데드라인 디자인 능력이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데드라인이 GMK와 협업해서 ABS 키캡 멋지게 하나 뽑아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스에서 꺼내면 이렇게 예쁜 키캡 트레이가 나옵니다. 우선 Mac Kit부터.
정말 이쁘지 않나요? 이건 제 취향 때문에 더 이뻐보는 것일지도
키캡 아래 저렇게 두툼한 침대 수준의 쿠션이 있습니다. 디시에서 GMK 배송온거 보면 막 뒤집어져 있어야 정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의없는게 밈이 되어버렸던데, 이정도까지 해야하나? 하는 수준의 기분좋은 포장.
여기서 잠깐!! 아래 사진들을 보면서 미리 알아두셔야 할 부분!!
- '화이트 밸런스' 잡기가 꽤 까다로웠어요.
- 한번에 쭉 찍은 사진이 아니라 주말에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들어와서 다시 찍고 다음날 찍은 사진들도 있어서 자연광의 차이도 있습니다.
- 최대한 실물에 가깝게 찍으려고 노출과 화이트밸런스 조절을 해보려다 실패해서 대부분 그냥 찍은대로 올렸습니다.
- 비교해보시라고 2대의 키보드에 올렸어요.
데드라인 햄승 vs 버블티 키캡 모디열 컬러 비교
위가 버블티고 아래가 데드라인 해머웍스 키캡 입니다.
해머웍스 각인이 제 취향에 훨씬 적합합니다. 더 또렷하고 알맞은 폰트 굵기.
좀 어둡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조금 밝게 조절했는데 차라리 이게 더 실물에 가까워요. 이것보다는 아주아주 살짝 더 쿨톤 느낌.
위 : 버블티 알파열 / 아래 : 데드라인 알파열
F,J키는 이렇게 3 쌍을 줍니다.
탭 키는 어떤 것으로 쓸까 고민 많이했어요.
아 -_-.. 이미지가 너무 많아서 회전을 까먹었네요. 고개 꺾어서 보면 경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모니터를 들어서 돌려주세요.
링크65 티라미수 하우징에 비교
제가 버블티 키캡을 끼우고 링크65 티라미수 컬러를 잘 샀다는 생각을 했는데, 데드라인 햄승을 끼우고 아 그냥 팝콘골드 살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이게 버블티예요.
Deadline 햄승으로 교체. 사진 보다 실물이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지금 이 글도 위의 키캡 상태로 사용중이예요.
이걸로 쓰다가 나중에 오울랩에서 폼떡60 종결템 하나 내주면 실버나 화이트 하우징으로 구해서 그대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대충 색감 차이 느껴지시나요?
키보드 하우징, 키캡, 스위치, 보강판 등 모든 것이 '자신의 취향'이 기준인데요. 제 취향 기준으로 데드라인 해머웍스 키캡이 지금까지 구매한 키캡 중에는 가장 마음에 듭니다.
- 너무 쨍한 화이트가 아니라 안정감있는 키캡 컬러 톤
- 부들부들한 촉감
- 너무 얇지 않고 또렷한 폰트
- 적당한 포인트 키캡
- 뻔하지 않은 디자인
여러 면에서 제 마음에 들었어요.
Esc키, Tap키, Capslock, Shift 등 거의 모든 키캡들이 동일하게 사용하는 아이콘이 아니라 좋았습니다. 특히 기본 키캡으로 사용할 수 있는 WOB, BOW의 경우에는 다들 하나같이 똑같아서 조금 지겨운 느낌이 있었거든요.
아래는 레이니75 치즈화이트 입니다. 저 하우징이었으면 톤은 더 잘 맞았을까요?
키캡이랑 같이 구매한 데드라인 장패드 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심플해서 사는김에 같이 가져왔어요.
실버 하우징에 장착
제가 Frog Mini 기판을 잘못 주문해서... 사용도 하지 못하고 있어서 키캡 전시대로 사용해봤습니다.
실버 하우징에 올려놓으니 화이트 밸런스가 좀 더 쉽게 잡히는 것 같네요.
쉬프트키를 바꿨습니다.
실버 하우징에 완전 찰떡이네요. 나중에 링크를 대체할 하우징이 나와준다면 무조건 화이트 계열 아니면 실버로 가야겠습니다.
이 사진의 컬러와 느낌이 실물과 가장 가깝습니다.
하단 키캡이 좀 이상하죠? 앞서 말씀드린대로 6.25u 기판으로 잘못 시켜서 아랫열 양쪽 키는 그냥 올려놓은 것입니다. ㅋㅋ
쉬프트는 이걸로 쓰는게 더 이쁜 것 같기도 하네요.
[7u 스페이스바 기판 도착해서 다시 찍었습니다! - DeadLinx x HHKB 실버조합]
다시 지금 메인 키보드로 사용중인 Link65로 옮겼습니다.
이번 구매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촉감
커뮤니티에서 많은 사람들이 햄승 키캡 촉감이 부들부들하고 좋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타이핑 해보고 아 이 느낌이구나! 싶었어요. 해머웍스 PBT 키캡이야 말로 고운 조약돌 촉감입니다. PBT 키캡 중 촉감 하나만 따졌을 때는 HammerWorks 그리고 AlephKey 두 브랜드가 많이 거론되는데요.
알레프 키의 경우엔 품질면에서도 햄승보다는 아래지만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었습니다. 국밥이라 불리는 알레프키 9009의 경우엔 너무 평범하기도 하고.. 윈도우95 시절 아이콘도 제 취향이 아니라 구매 목록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Mac Key가 없는 것도 아쉬웠어요.
타건음
확실히 햄승 타건음이 다른 PBT 보다 더 경쾌합니다. 이정도면 클래키 키보드에 사용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가볍게 느껴지는게 아니라 좀 더 청량한 느낌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tut bubble tea 쓸 때 타건음을 미리 녹음해놓을걸.. 햄승 마음에 들어서 버블티는 보관함으로 들어가버려서 다시 꺼내서 비교하기는 너무 귀찮네요.
링크 범폰 유무 차이가 궁금해서 그렇지 않아도 타건음 찍어서 남겨놓을까 했는데, 햄승 끼운김에 해봐야겠습니다.
Deadline studio 링크 : https://item.taobao.com/item.htm?&id=745960915453 입니다. 타오바오는 수익링크가 없어요.
공홈도 있네요. 뒤늦게 찾아서 추가 합니다 : https://deadline.space/products/deadline-studio-x-hammer-works-hmc-pbt-keycap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