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캡 가성비, 색감 놀라버린 알리 '아이페이 클래식 블루' ABS 키캡 후기

아이페이 클래식 블루 가성비 미쳤다..

아이페이 클래식 블루 컬러가 하나 사고싶긴 했는데.. 지금 사놓은 것들도 많고해서 나중에 가격 저렴해지면 하나 사보자는 생각에 미뤄놓고 있다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어떤 셀러가 15000원정도에 팔길래 구매해봤습니다. ABS 키캡이 보통 PBT 보다 더 비쌉니다. 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셀러들이 파는 저렴한 키캡들 보면 대부분이 PBT 입니다.

 

ABS 키캡 중에서는 아이페이가 가장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죠.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페이 키캡이 2개나 있기 때문에 사실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깔맞춤을 해보고 내 취향에 맞는지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어서 우선 저렴한 것으로 결제했는데요. 와.. 이 맛이 알리와 타오바오 구매를 합니다. 이거 5만원 넘는 키캡이라고해도 괜찮을 정도의 퀄리티였어요.

 

구매 정보

알리 링크 : https://s.click.aliexpress.com/e/_DCJNtWJ

6월 18일에 구매했어요. 늦으면 7월 6일이나 되어야 온다길래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6월 29일에 도착했습니다. 요즘의 알리 익스프레스 배송에 비하면 좀 느린 편이지만 받아보고 제품이 예상보다 마음에 들어서 긴 기다림은 금방 잊혀졌어요.

 

가격이 일시적으로 저렴한건지는 모르지만 제가 원래 찾아봤던 Aifei 클래식 블루 키캡은 3만원대는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혹시 몰라 셀러에게 먼저 물어보고 구매했습니다.

뭐 맞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만약 짭 아이페이라고 한다면 저는 오히려 앞으로 짭을 사겠습니다. ㅋㅋ 확실히 촉감이나 색감이 제가 가지고있는 아이페이보다 더 좋게 느껴집니다.

 

박스는 평범합니다.

 

ABS 키캡 아이페이 클래식 블루의 구성

이렇게 옵니다.

 

비오는 흐린날이라 아주 살짝 더 채도가 낮게 나왔습니다. 아래 햇볕이 충분히 나왔을 때 다시 찍은 사진들이 있습니다.

 

하단부.

 

저의 클래키 키보드에 맞는 컬러의 키캡을 끼우려고 얼마전에 리뷰 올렸던 짭 듀얼샷(후기 보기)을 구매했었는데요. 진짜 컬러가 완전 찰떡이었습니다.

 

클래키에는 ABS 키캡이 더 맛이 살기 때문에, 이것저것 많이 사용해보고 오래 사용할 키캡을 찾게되면 그때가서 GMK나 제대로 된 ABS 키캡을 구매할 생각이었는데요.제가 15000원짜리 ABS 키캡이 이렇게 마음에 들어버릴줄 몰랐습니다.

 

100% ABS 키캡일까?

"关于这款产品，它完全是ABS材质的，爱菲的产品以ABS材质为主。" 라고 대답이 왔는데요. 알리바바 번역이 이상해서 DeepL로 올려봤더니 "이 제품은 전량 ABS로 제작되었으며, Aifei의 제품은 주로 ABS로 제작됩니다."라는 뜻이라네요. 

 

키캡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제가 만족해서 그런지 여기서 더 질문하기가 좀 미안해서 더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실물

컬러감도 쨍하니 너무 좋고, 각인도 이정도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현미경 모드로 찾아본다면 미세한 자간 등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겠지만, 저는 이런 키캡이 만오천원에 팔린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짭이나 저가 키캡을 써보면서 고가 키캡들의 마진은 얼마일까가 항상 궁금합니다. 하지만 단순 마진만 보면 안되는 것이 예쁜 키캡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각종 비용과 재고 등 여러가지 부분을 생각해야하기 때문입니다. GMK 비싸다고 궁시렁거려도 키보드질을 계속 하다보면 결국 사게되는 것 같습니다. 맛을 봐야 더 지를지 중저가 키캡으로 만족하는 취향인지를 알 수 있거든요.

 

사진찍은 뒤 방향키도 파란색으로 바꿨는데 오히려 전체를 같은 색으로 한게 이 키보드에는 더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사이트에 업로드하기 위해 화질을 조금 낮췄어요.

 

보정없이 폰카로 찍다보니 화이트밸런스가 조금 왔다갔다 합니다. 이건 실물보다 훨씬 어둡게 나온거예요.

 

60% 배열에 끼우면 어떨까 싶어서 이미지 오른쪽은 잘라냈습니다. 확실히 키보드는 작은게 이쁘네요. 제가 지금 60% HHKB 키보드에 마음이 확 기울어서 앞으로 거의 60배열 키보드만 모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이클7을 팔까 싶었는데요. 또 이렇게 다시 맛보니 그냥 킵 할까하는 생각이 다시 들기도 합니다.

 

링크에는 버블티 키캡을 올려줬는데, 지금 바다건너 오고있는 데드라인 햄승이 오면 그것으로 바꿔주고 이 키보드는 이걸로 한동안 쭉 사용해야겠습니다.

 

마침 제가 사용중인 헤드셋도 파란색이라 살짝 출연시켜줬습니다.

 

짧은 타건음 영상 올립니다.

구경이나 구매 하실 분은 위에 알려드린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