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TX 빨래집게 vs 가성비 스위치 풀러 3종 비교 (Kelowna 티타늄 풀러, 천원, 이천원대)

디시 기계식 키보드 갤러리(기키갤), 기타 키보드 관련 정보들이 있는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TX 빨래집게'가 끝판왕이라는 글들이 꽤 많이 보였는데, 제가 직접 구매하고 보니 이거 하나로 끝이다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스위치 교체가 잦지 않은 분들은 굳이 빨래집게까지 구매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https://dukdo.com/keyboard/8958 이 글에서 카일 2천원도 안하는 스위치 풀러와 TX 빨래집게 두 제품을 비교했었어요.

 

카일 저렴이 스위치 풀러 가성비가 정말 좋은데, 약간 힘이 들어가서 더 편한 제품이 있을까 싶어 이번에 Kelowna에서 주문한 스위치 풀러 2종을 추가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스위치 뽑는게 비교적 쉬운 편인 히야신스와 힘이 좀 더 들어가는 Bsun 스위치 둘다 뽑아봤어요.

 

출전 선수 정보

아래 타오바오 제품 가격은 원/위안 환율 190원으로 계산

TX 빨래집게 - 3만원

카일 스위치 풀러 - 9.4위안 (1786원)

Kelowna 저렴이 풀러 - 12.9 위안 (2451원)

우큐 티타늄 풀러 닮은 Kelowna 풀러 - 39위안 (7410원)

 

위 제품들은 모두 다른 컬러도 있어요.

 

히야신스 v2 뽑기

kelowna 노란색 풀러는 제가 처음 써보는거라 조금 삐끗했는데요. 동영상 찍고 다시 해봤을 때는 Kelowna 풀러가 더 편했습니다. 약간의 장단점이 있어요.

 

노랑이가 주황이보다 좋은 점

• 힘이 덜 들어감 - 노란색 풀러 위에 보면 접히는 부분이 플렉스컷 기판처럼 되어있잖아요? 저 부분 때문에 훨씬 더 편하게 구부릴 수있습니다.
• 몸통이 넓어서 잡기 편함

 

kelowna 티타늄 풀러

잡기도 딱 좋고, 도장 퀄리티, 만듦새 다 좋습니다. 동영상 보시면 스위치 뽑고난 뒤에 바로 안빠지는게 보이실텐데요. 개인적으로 이 풀러 집게 끝 부분 양쪽을 사선으로 살짝 갈아내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잘 뽑히는 스위치 사용자에겐 빨래집게가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Bsun(비선) 스위치 뽑기

이 스위치는 루벤 범블비인데 한국에서는 비선 범블비로 팔리고 있습니다.

 

• 제일 길고 얇은 풀러 (주황) : 역시 무난 무난. 가격 생각하면 가성비는 진짜 좋아요. (손으로도 닦이긴 하지만 기판에 도장이 약간 묻어요. 이 종류는 다양한 상점에서 많이 팔기 때문에 도장 없는게 있다면 그걸 추천)
• 좀 더 뚱뚱하고 짧은 풀러 (노랑) : 얘도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쓸만합니다. 철판이 좀 얇아서 그런지 쓰다보면 약간 비틀어져있어서 중간에 하나 튕겨나갔습니다 ㅋㅋ 다시 살짝 비틀어주면 돌아옵니다.
• 티타늄 풀러 : 유독 이 스위치에 잘 안들어가서 바로 던짐
• TX 빨래집게 : 안정감 있고 좋습니다. 디시에서 한 갤럼분이 빨래집게는 위 아래로 흔들면서 빼야한다고 말한게 중간에 생각나서 그렇게 했는데 12번째 쯤 카메라 앞에 보여드린 스위치는 아예 벌어져버렸어요.

직접 경험해보니..

TX 빨래집게 스위치 풀러는 빼기 어려운 뚱뚱한 스위치에는 돈 값을 할거라 생각합니다. 일반 스위치 뺄 땐 저렴이 젓가락 형태가 훨씬 작업 속도가 빨랐지만 천천히 안정감있게 하시려면 TX 풀러가 괜찮습니다.

 

몇개 더 사서 비교해보고 싶은데 귀찮아서 스위치 풀러는 이정도까지만 해야겠습니다.